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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다

작성자
覺泉居士
작성일
2015.07.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909
내용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을미년(乙未年) 6월 온 나라가 메르스 사태로 민심이 흉흉하던 어느 주말 오후
  
   전화벨이 요란스럽게 필자의 사무실 정적을  흔들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 @ @입니다, 지금 어디세요? 오늘 일요일 인데,,,
  
   사무실에 계시나요?  예! 사무실에서 전화 받는 겁니다,
  
   지금 아시는 분이 선생님을 뵙고 싶어 하는데 찾아 뵈도 되나요?
  
   지금 어디에서 전화 하시는 겁니까?
  
   아,,, 예 일산입니다,
  
   오시는데 얼마나 걸리시나요?
  
   아마 약 한시간 내로는 도착 할꺼예요,,
  
   예 천천히 오셔도 됩니다,
  
   전화를 주신 이분은 3주전 쯤 지인의 소개로 필자에게 본인과 자식들의
  
   사주가 궁금하다고 방문 하셨던 분이다,
  
   다른 손님을 모시고 찾아 주시니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여 은근히
  
   기대 하면서 기다리 던 중,, 얼마후 예상보다 빨리 두분이 도착 하셨다,
  
   바로 상담에 들어갔다,, 같이 오신 여자분 사주다,
       
         
          戊  癸  庚  乙 (坤)
         

          午  丑  辰  巳

         

          己 戊 丁 丙 乙 甲 癸 壬 辛
         

          丑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2運)

   
  

    필자가 대뜸 초사언을 초년 고생은 좀 하셨으나 申대운 32세 부터는 운세가
  
   좋으셔서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하자,,,,
  
   이 분은 의아한듯 필자를 쳐다 보는게 아닌가,,,?
  
   예감이 별로 좋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나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남편운이 없다고 말하자 이 부분은 그렇다고 답했으나 얼굴 표정이 별로다,
  
   지금  운세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으니 신규 사업을 벌리거나 하시면 어렵
  
   다고 조언한 후 혹시 음식업에 진출하시면 성공 할 수 없다고 말하니 이부분
  
   역시 수긍 하였으나,,,,,,,,그 다음 바로
  
   선생님! 조금전 말씀하신 운세 부분은 전혀 맞지 않고 사주 간명이 반대로
  
   가고 있으니 이상 하다고 하면서,,,
  
   저도 삶이 하도 고달프고 하는 일마다 실패의 연속이라 답답하게 생각 하던중
  
   이 친구가 선생님께서 너무 잘 보신다기에 일요임에도 불구하고 불원천리 찾아
  
   왔단다, 그리고 본인도 사주에 관심이 많아 공부를 조금 해 보았다고 하면서,,,
  
   여-엉 아니올시다 하는 눈치를 보이니,,, 필자는 순간 아무 생각이 나질 않고,,,
  
   머리가 하얗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다음 말이 떠오르질 않는데,,,같이오신 여자분도 옆에서 한마디 거든다,
  
   저,,, 뒤에서 사주 감정 하시는걸 들으니 불안해서 어쩔줄 모르겠 더란다,
  
   그분까지 가세하여 말씀 하시니,,필자는 완전 초 죽음이 된거나 다름 없었다,,?
  
   대기실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잡고 다시 정신을 가다듬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
  
   그래도 이 두분들 참 고마운 분들 이었다, 안절부절 하는 필자가 안쓰러웠는지
  
   필자를 위로 하면서 감정료를 내민다, 필자는 강하게 거절 한 후 속으로 후회를
  
   해 보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잠시 숨을 고른뒤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다 두분은 돌아 갔으나 필자의 당시 기분! 여러분 가히 짐작이 가실까?
  
   사실 최근에 필자가 사주간법중 운세 파악에 너무 취중한 나머지 간법의 기본을
  
   잊고 있었음을 세삼 알아 차렸으나 이미 때는 늦어 버렸다,
  
   오만가지 생각이 떠 올랐으나 혼자서 넋나간 사람이 되어 멍하니 의자에서 깊은
  
   한숨을 몰아 쉬면서 중얼거려 본다,   벼 어 엉 신 이라고,,,
  
   다음날 문하생 교육이 있는 날이라 이 사주 명식을 엉뚱하게 간명한 오류를 고백
  
   하면서 필자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 보이니,,,, 이렇다,
  
   우선 격을 짚어보자, 정관격이다 월지에서 시간으로 투간되니 확실한 정관격이다,
  
   성,파를 살펴보니 성(成)은 되었으나 탁하다, 성(成)격도 정작 정재는 멀고 편재가
  
   정관을 가까이서 생조하고 있으니 완벽하지 못하다,
  
   일간이 너무 약하니 종관격(從官格)으로 간명 해야 하는 것을 첫 번째로 놓쳤다,
  
   이 부분에서 庚金이 있고 지지 辰土가 생조하고 있는데 종(從)으로 볼수 있느냐
  
   고 반문 할 지 모르나 간합론을 이해 한다면 이해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종관격이 구성되면 재성운(財星運)이나 관성운(官星運)은 좋으나 여타 운에는
  
   별 볼일 없는 운이다, 즉 32세 인성운 부터는 되는일이 없는 것이 되는데,,, 반대로
  
   간명 했으니,,,참으로 한심하다, 그리고 이 명조에서 특이한 점이 또 있다,
  
   천간이 대단히 중요한데(각천간법 천문학 참조)식신 정인 정관이 천간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니 대단히 좋게 보이나 모두 간합을 하고 있으니,,말짱 꽝이다
  
   (각천간법 간합론 참조)원래 천간에 재,관,인이 있는 명조를 대단히 좋은 명식
  
   으로 판단 한다, 그것도 모두 길성(吉星)으로,,, 길성이 간합을 하니, 하나 더있다,
  
   辰巳가 천라지망을 구성하니 이것도 흉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丑午 원진 귀문
  
   관살을 배우자 자리에서 구성하고 천간에 투간 되어 있으니 이 명조는 어느것 하나
  
   좋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린시절을 제외 하고는 평생 운세를 받아내지 못하나
  
   다만 丙戌 대운에는 그런데로 좋은 운을 맞이 할 수 있게되니 불행중 다행이다,
  
   육친관계를 살펴보니 서방님 덕은 아예 기대 할수 없다,
  
   그래도 부모 덕은 있으니 천만 다행이다, 자식운도 없으며 재물운도 글쎄다,
  
   문하생 강의를 끝내자, 이선생님(문하생중)께서 한마디 하셨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군요,,,,,그럼요 그럴수도 있지요
  
   우리는 마주 보면서 빙그레 웃었다, 필자가 한마디 했다,
  
   그래도 선생님! 각천은 제자 면전에서 손님 사주 간명 하잖아요,,?
  
   허허,그건 그래요,각천은 손님이 거절하지 않는한 제자분들 앞에서 그냥 봅니다
  
   다른 학파 선생님들은 절데로 제자가 보는 앞에서 손님 사주 않봐 줍니다,
  
   웬지 아세요? 틀리면 쪽 팔리고 망가지니까요,,,후후(이건 실제다)
  
   이 명조를 간명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을 가다듬어 보면 사주 간명은 순서데로
  
   차분하게 하지 않으면 남의 인생을 망칠수도 있다는 것을,,, 후회 막급이다,
      
           
             회한을 달래면서,,,乙未年 孟夏 방배골에서 覺泉居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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